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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ukasa Ayatsuji - and man got means음악 2012. 12. 31. 10:09
2009년에 이 곡이 BMS로 나오고나서부터 연말만 되면 이 곡을 떠올립니다. 저도 모르게 한 해를 돌아보게 만드는 어떤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을 2012년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구나, 하고요. BMS로서의 매력이 부족해 당시 평가는 무난한 수준에 그쳤지만 음악만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찐하게 감성을 자극한 곡이 있었나 싶습니다. 지금도 클라이막스를 듣다가 괜시리 울컥하게 되는 걸 보면 과거의 어느 때 혹은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는 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당시 다른 분들에 비해 조금 뒤늦게 알게 된 곡이었지만, 이제는 어느 때고 가슴 한 켠에 남을 명곡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and man got means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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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Priestess | LuxionBMS/개별 2012. 12. 29. 18:02
High-Priestess | 豚田林 黒彦 = Luxion (BGA: rinco.)難攻不落の空中要塞“スカイツリー” / OVERKILL | 98 ~ 196 BPM7KEY(☆7, ☆12, ☆12+) "Now can you clear?"라는 패기 쩌는 카피와 함께 극강의 패턴을 선보이면서 알게 모르게 매니아층을 확보한 팀이 있습니다. 2011년에 이어서 이번 BOF2012에도 예외없이 등장했는데 다분히 패턴으로만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곡 자체도 제법 그럴싸한 완성도를 보여줘서 놀랐습니다. 발광에 점점 흥미를 잃고 있어서 이름만 알고 관심을 안 가졌었는데 제대로 큰코다쳤네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처음 듣고 나서도 "보스곡이네" 하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컨셉 자체가 보스입니다. Hyper까지는 무난하지만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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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bberwocky | BassoBMS/개별 2012. 12. 27. 15:17
Jabberwocky | BassoDRUM'N'BASS | 177 BPM5KEY(☆7) 7KEY(☆7)Tractatus Logico-philosophicus (素晴らしき日々) 카피, 어레인지곡을 대상으로 하는 Re: 이벤트의 참가곡 중 하나입니다. 이 곡 역시 원곡이 존재하나 그 영역이 조금 낯설어서 자세한 건 잘 모르겠네요. 곡 제목인 재버워키에서 제가 떠올리는 이미지는 음침하고 기이한 것에 가까운데, 이 곡에도 그런 이미지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제법 감각적인 DnB라는 생각이 물씬 들었습니다. 몽환적이면서도 다소 침전된 느낌의 사운드가 일품이었고, 안정적인 전개를 보여주다 최후반에서 기괴한 에너지를 내뿜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드 판정이라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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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0 - 이벤트 및 기타 소식잡담 2012. 12. 20. 15:49
1. 내일(21일)부터 Re:라는 이름의 이벤트가 개최됩니다. http://www.bmsoffighters.net/re/ 카피 또는 어레인지 BMS를 다루는 이벤트로 5년 전에 열렸던 같은 규칙의 이벤트 Re-Final의 후속이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얼마 전 성황리에 마무리된 BOF2012의 후야 축제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다른 소식이 없는 한 2012년의 마지막 BMS 이벤트가 될 것 같네요. 2. '멜로디가 없는 곡을 만드는' 이벤트인 BEAUTIFULCEMENT의 후속 이벤트 BEAUTIFULCEMENTII가 새해 첫날에 개최됩니다. 이도 5년만의 후속입니다. http://cerebralmuddystream.nekokan.dyndns.info/BCII/index.html 주제가 제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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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7 - 잡담 & 이벤트 소개잡담 2012. 12. 7. 20:04
1. 모레(9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그동안 글을 못 썼습니다. 시험 끝나는대로 예전처럼 폭풍 포스팅 하고 싶은데 정신이 예전 같지 않으니 또 문제... 2. 지금 기준으로는 흔히 쓰는 말로 '조선컴'에 가까운 사양의 컴퓨터를 쓰고 있는데, 쓰다 보니 이걸 정말 이제까지 잘도 쓰고 있구나 싶을 정도로 상태가 영면 초읽기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팅에서부터 신경 안 쓰면 새로운 시작 뜨기도 전에 픽- 하고 꺼져있고 부팅에 성공하고 나서도 운 나쁘면 어느 순간 픽- 하고 꺼져있고 파워인지 하드인지가 추위에 민감한지 요즘에는 픽- 하고 꺼져버릴 확률이 더 늘어나버려서 어느 정도 익숙해진 부분이 있음에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동생이 어디서 얻어온 노트북이 있어서 그걸로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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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fairy | LimeBMS/개별 2012. 11. 27. 15:45
Snowfairy | Lime feat.Salita (BGA: deadblue238)Cooling Trance | 136 BPM7KEY(☆4, ☆8, ☆10, ☆12) 알게 모르게 이번 BOF에서 많은 곡을 제출하신 Lime님이지만 그 중에서도 메인을 하나 고른다면 역시 이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간 이 분의 곡 중에서 쿨링트랜스라는 장르가 유독 많이 나왔는데 그런 '쿨링'의 분위기와 사운드가 이 곡에서 정점을 찍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곡의 밀도를 높여주는 묵직한 베이스와 청아한 신스 사운드의 만남이 일품인 곡입니다. 그루브와 몽환감의 조합이 진정 '트랜스답다'고 느꼈고 브레이크다운을 장식하는 보이스도 제법 무난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하고 현란한 비주얼의 절정을 보여주는 BGA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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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月の仇/十月のワンダーランド | 麦コロッケBMS/개별 2012. 11. 21. 18:54
七月の仇/十月のワンダーランド | 麦コロッケ(EMPTY) | 182 BPM5KEY(☆8) 2007년에 열린 이벤트 중에 BEAUTIFULCEMENT라는 알 사람만 아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몰랐습니다(...) 이 이벤트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멜로디가 없는 곡을 만드는' 이벤트인데, 제법 난감한 주제라서 그런지 당시 엔트리도 9곡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멜로디가 없다'의 기준이 사실 굉장히 애매한 사항이긴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벤트의 주제에 그럴듯하게 부합하는 곡은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으스스한 분위기를 방출하는 이 곡은 동시에 박력있는 사운드가 어우러져 독특한 인상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단일 패턴 구성이고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음에도 호의적인 평가를 받으며 평점 1등을 차지했는데,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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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ficial Rose | メアリーBMS/개별 2012. 11. 13. 14:26
Artificial Rose | メアリー = 8284Intelligence Arts | 175 BPM7KEY(☆5, ☆10) BOF 같은 대규모 대회에서 BGA는 이제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無BGA나 사운드온리로는 살아남기 힘들게 되어버린거죠. 그러나 그것도 '힘들다'일 뿐이지, 사실 BGA의 부재가 마냥 존재감의 상실로 무조건 연결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운도 조금 필요하겠지만 곡에서 임팩트가 느껴진다면 충분히 입소문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8284님의 이 곡은 이벤트 당시 가명 참가였고 엔트리도 최하단에 있었으며 BGA도 사운드온리라서 주목을 받기에는 불리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평점의 고공행진으로 생각보다 큰 호응을 얻었는데, 이는 곡의 존재감이 그만큼 확실했기 때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