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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LONG BMSBMS/테마별 2016. 12. 2. 14:49
보통 리듬게임을 위한 작품의 러닝타임은 대체로 2분 내외입니다. BMS의 경우는 3분 내외로 나오는 곡들도 많이 있습니다. 간혹 이벤트에서 드물게 4-5분 정도의 작품도 나오곤 하는데, 오늘 소개할 곡들은 그를 훨씬 상회하는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습을 뒤엎고 굉장히 긴 전개를 보여주면서 고유의 작품성은 확보했지만 리듬게임으로써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밖에 없지만, 저는 이런 작품들도 존재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어떤 사이트에서는 발광 난이도 표처럼 곡의 러닝타임에 따라 난이도를 매겨서 분류해놓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곡들 외에도 꽤나 많이 있으니 언제 한번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다만 밑으로 갈수록 정상적이지 않은 곡이 더 많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현재 제일 긴 작품이 일 단위로 넘어가는군요...
*각 곡의 제목에 다운로드 링크를 추가했습니다. 링크되지 않은 곡도 위에 언급한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링크를 찾을 수 있지만 공식적인 경로는 아니니 참고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끝까지 들어보고 좋았던 작품 위주로 영상을 찍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올린 영상의 총 길이가 1시간 25분입니다(...)
[After All These Days] Tsukasa Ayatsuji - and man got means
06:21
덧 : 공개 당시에 러닝타임이 길고 ☆1짜리 패턴 하나만 존재해서 평점이 마냥 좋진 못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음악과 영상만 봤을 땐 명곡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감상만 해도 충분히 좋은 곡.
07:02
덧 : BOFU2016 참가작으로 가장 최근에 나온 곡입니다. TKR 씨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듣고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위 곡과 마찬가지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분위기의 곡입니다.
[Deliverance] Team PAPERBOY - CALLS IT QUITS
08:14
덧 : 원래는 제목의 단어 하나하나가 하나의 곡으로 이루어진 형태인데 한데 묶어서도 꽤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점이 좋았습니다(물론 노리고 만든 거겠지만...). 이 작품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수가 꽤 많아서 당시에 좀 화제이기도 했죠.
08:52
덧 : BOF2008에 암호문처럼 보이는 가명으로 참가해 주목을 받았던 팀의 곡입니다. 심오해보일 수 있지만 곡 자체는 생각보다 부담없이 들을 만합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포근해지는 분위기가 인상적.
[minimal] paraoka - [-kirisame]
09:44
덧 : 파라오카 씨의 2000년도 작품으로 기이한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곡들 중에서 가장 반복성이 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패턴도 그리 어렵지 않은 듯하면서 꼬이기가 쉬워 보이네요.
[-] amo & czardas - Dream of fetus ; Guernica
09:54
덧 : amo 씨와 czardas 씨의 합작품으로 클래식처럼 파트가 나뉘어져 있는 게 특징입니다. 각 파트마다 곡의 구성이나 스타일이 달라서 패턴도 파트별로 따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Acusticapacible] L-more - collanoysen ./dilemme
10:18
덧 : 굉장히 특이한 제목의 곡인데 의미를 알 길이 없군요... 처음에는 단조롭게 시작하다가 점점 격정적으로 변하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애달픈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Magnum Opus] Russell's Teapot Band - Happyending Pt.7
10:32
덧 : Happyending이라는 제목으로 8개의 파트가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인 이 곡만 무려 10분입니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로 하여금 이질적인 멜로디를 보여주면서 다크한 분위기로 압도하는 게 특징입니다. 러닝타임과는 별개로 취향을 좀 탈 수도 있을 듯.
[progressive] Renaissance B.C.@6yen - Bolero
11:43
덧 : 인더스트리얼 풍으로 시작했다가 후반부에 실로폰(?)스러운 사운드가 추가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곡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곡 중 가장 길고 꽤나 반복적이지만 특유의 분위기에서 오는 몰입감이 곡을 계속 듣게 만드는 것 같네요. 그 유명한 동명의 곡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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