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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usia | xiBMS/개별 2011. 11. 11. 18:36
(2016.09.22_영상교체)
Parousia | xi (BGA: 1B)
APOCALYPSIS JOHANNIS | 158 BPM
7KEY(☆5, ☆8, ☆10, ☆11, ☆12)
작년 BOF2010에서 Halcyon이 공개되고 난 후,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과연 xi님이 다음에 이 곡 이상의 곡을 내실 수 있을까?" 그리고 BOF2011에서 공개된 이 곡에 대한 반응은 "좀 기대치에 떨어진다."였습니다. 전에 비해 임팩트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었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몇몇 분들의 의견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의견은 이벤트가 끝나고 공개된 평균 점수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충분히 어필이 되는 곡이었다는 의미죠.
처음에는 이 곡을 듣고 참 독특하다 싶었습니다. 최근에 BMS계에서 많이 보이는 덥스텝까지 섞어놓은 이 곡은 다소 기괴한 분위기와 성스러운 분위기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데, 처음에는 저도 그런 분위기가 좀 낯설어서 '할시온보다는 별로다'라고 멋대로 판단해버렸죠. 근데 이게 왠걸,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더 맘에 들기 시작하는겁니다. 할시온이 화려함과 강렬함을 강조했다면 이 곡은 심오한 분위기를 메인으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어필이 조금 덜 된 게 아니었나 싶더군요. 어두운 곡보다는 아무래도 신나는 곡이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도 더 좋을테니까요. 사실 완성도를 따진다면 이 곡이 확실히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패턴도 어려운 패턴이 상당히 찰지게 나와서 좋았어요(?).
BGA를 제작하신 1B님은 개인적으로 참 반가운 분 중 하나였습니다. MONO님의 곡에 BGA를 꾸준히 달아주셨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젠 자랑스럽게 탑급 비주얼리스트의 대열에 합류하셨네요. 곡의 심오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잘 담아내면서도 시원시원하게 넘어가는 전개에 맞춰 깔끔하게 소화해낸 멋진 BGA였습니다.
LINK_ BMS OF FIGHTER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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